후커우 올드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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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우 올드 스트리트

신주 현 후커우 향에 위치한 후커우 옛거리는 역사적인 기억과 문화적 풍취가 가득한 거리로, 그 발전은 대만 철도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과거 청나라 시대에 류밍촨이 철도 건설을 추진하면서 이곳에 ‘다후커우 기차 부두’를 설치하였고, 그로 인해 지역 상업 활동이 활기를 띠며 점차 지역의 번화한 시장 거리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옛거리는 현 지정 고적 ‘산위안궁’을 중심으로, 거리 초입, 횡단로, 신거리의 세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길이는 약 300미터, 폭은 약 10미터입니다. 거리의 건물은 주로 붉은 벽돌로 지어졌고, 로마 바로크 양식의 패루(牌樓) 외관과 전통적인 민남식 구조가 융합되어 있습니다. 양옆에는 길쭉한 상점과 주택이 늘어서 있어, 대만에서는 드물게 볼 수 있는 가옥형 거리 건축 양식 중 하나입니다.

후커우 옛거리의 건축과 공간 배치는 당시 도시 설계 사상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역사적 흔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옛 후커우 천주교 성당은 원래 ‘다후커우 역’이 있었던 자리에 세워졌으며, 후커우와 철도의 흥망성쇠를 증명해주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철도 노선 조정과 함께 ‘후커우 역’이 하베이스(下北勢)로 이전되면서, 옛거리는 한동안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와 지역 주민이 함께 추진한 커뮤니티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거리의 패루, 상점, 석판길, 녹지 등이 정비되고 복원되어 옛날의 역사적 풍모를 되찾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후커우 옛거리는 지역 주민의 생활 공간일 뿐만 아니라, 옛 진료소, 문화사 연구실,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향수를 자극하는 예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은 단순한 건축과 역사의 증거에 그치지 않고, 문인과 여행자들이 조용한 매력을 찾아 방문하는 문화 거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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