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터 유적

주소: 우마터 유적
우마터 유적

대만 타이중시 칭수이구 아오펑산에 위치한 우마터우 유적 문화 공원은 고고 발굴, 역사적 기억, 문화 전시가 융합된 복합 공간으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중부 대만 지역의 인류 활동 발전 궤적을 증명합니다. 유적지는 원래 육군 칭수이 캠프 부지였으며, 현재는 타이중항 특별구의 시정 공원 일부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우마터우 유적은 대만 중부 지역 중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으로, 약 4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우마터우 문화'뿐만 아니라 '잉푸 문화', '판쯔위안 문화' 등의 선사 문화 유적이 발견되었으며, 남부의 '니우처우쯔 문화'와도 교류와 영향이 있었습니다. 유적지에서는 붉은색과 갈색을 중심으로 한 새끼줄 무늬 토기가 다수 출토되었으며, 이는 이 시기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우마터우 유적은 대만에서 지명을 따서 명명된 첫 번째 고고 유적입니다.

‘우마터우’는 본래 칭수이구의 옛 지명으로, 평포족의 일파인 파포라족(Papora)의 거주지 이름인 '고마(牛罵社, Gomach)'의 음역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초기 부족민은 이곳에서 어로, 사냥, 이동 농경을 하며 생활하였으며, 17세기 중엽 이후 네덜란드 식민 통치, 명정, 청대 한족 이주 등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생활 방식과 문화가 점차 변화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정부가 이곳에 운동장과 칭수이 신사를 건립하여 정교일체(정치와 종교의 결합) 방식으로 통치를 강화하였고, 당시의 귀중한 식민지 시대 유적을 남겼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만이 광복되면서 해당 부지는 육군 포병 부대로 전환되었으며, 이후 부대가 철수한 뒤 타이중시 정부로 이관되어 여러 학자와 전문가들의 제안에 따라 우마터우 유적 문화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공원은 문화재 보존과 교육 홍보 기능을 아우르는 설계를 통해, 유적의 발견 배경과 고고학적 성과를 소개하고 출토 유물, 발굴 기술, 연구 결과 등을 전시하여 시민들이 타이중 지역 인류 활동의 역사적 맥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일제강점기의 건축물과 군사 시설 일부도 보존되어 있어 선사 시대부터 식민지, 현대에 이르는 역사의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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