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샤오 신사(通霄神社)는 대만 먀오리현 통샤오진 호두산 지역에 위치하며, 인근에 호두산 공원이 있습니다. 이 신사는 일본 식민지 시기인 1937년(쇼와 12년)에 건립되었으며, 당시에는 신주주 먀오리군 통샤오장에 속해 있었습니다. 당시의 신사 등급은 “무격사(無格社)”로, 지역 신앙의 중심지로서 일본 신도의 태양신인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와 메이지 천황의 황족인 기타시라카와노미야 요시히사 친왕을 주신으로 모셨습니다.
신사가 완공된 이후, 일본인 주민들에게 종교 및 제례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는 신사의 배전이 통샤오 진 충렬사로 개조되어, 전쟁 중 전사한 열사를 기리는 공간으로 바뀌며 대만의 역사 기억을 담는 장소로 변화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통샤오 신사는 도리이, 배전, 참도, 사무소 등 주요 구조물이 보존되어 있으며, 일본 통치 시기의 원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역사적 배경과 완전한 건축 형태 덕분에 2002년 11월 26일에 먀오리현 역사건축물로 등록되었으며, 대만의 일본 식민지 시대 건축과 종교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