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자만(Xiziwan)은 대만 가오슝시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차이산(柴山)의 남서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치진섬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 경관과 역사적 문화가 어우러진 유명한 관광 명소로, 천연 암초, 해변, 그리고 장대한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만(灣) 지형이 특징입니다. 특히 해질녘의 노을은 대만을 대표하는 일몰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서자만 북쪽 끝 차이산 인근에는 평탄한 해변과 얕은 모래가 어우러진 천연 해수욕장이 있으며, 여름철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물놀이와 해변 산책을 즐기기 위해 찾습니다. 해안선의 암석과 해변 식물은 풍부한 자연 경관을 이루며, 사진 애호가와 생태 관찰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서자만’이라는 이름은 청나라 초기에는 ‘양로만(洋路灣)’, ‘양자만(洋子灣)’, 또는 ‘사만(斜灣)’ 등으로 불렸으며, 이후 대만어 발음 ‘세아완(Se-á-uân)’에서 유래되어 현재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서자(西子)’라는 단어는 이곳에 문학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며, 시와 영상 작품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오늘날 서자만은 자연 경관뿐 아니라 주변에 중산대학교, 서자만 터널, 구 영국 영사관 등의 역사 문화 명소들도 함께 연결되어,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관광 루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