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번위안 원저 / 린번위안 가원

림번위엔 원저(林本源園邸)는 신베이시(新北市) 반차오구(板橋區)에 위치한, 반차오 림번위엔 가문이 건립한 저택입니다. 건축 양식은 중국 쑤저우(蘇州)의 유원(留園)을 본떠 설계되었으며, 현재 대만에서 가장 잘 보존된 전통 정원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저의 역사는 1847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림번위엔 가문이 북부 지역의 토지를 임대하면서 세운 ‘주관(租館)’이었으며, 이후 린궈화(林國華)와 린궈팡(林國芳) 형제가 차례로 확장하여, 결국 가문의 주요 거주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1976년(민국 65년), 림번위엔 가문은 정원의 일부를 당시 타이베이현 정부(현 신베이시 정부)에 기증하였으며, 1986년(민국 75년) 첫 보수 공사를 완료한 뒤 일반에 개방하고 유료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두 번째 보수 공사는 1997년(민국 86년)부터 2001년(민국 90년)까지 이어졌으며, 같은 해 8월 9일에 다시 일반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이와 동시에 서측의 삼낙대가(三落大厝)의 보수도 완료되어 정원과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현재 림번위엔 원저는 신베이시 정부 문화국이 관리 및 유지하고 있으며, ‘저택류’의 국가 지정 고적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행정적으로는 문화국 산하에 있으며, 일상 운영은 제한된 인력과 예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원저 전체는 약 6,054평(약 20,000㎡)의 면적으로, 정원(園)과 저택(邸)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정원은 일반적으로 ‘반차오 린가 화원(板橋林家花園)’으로 불리며, 주거 공간 외부의 정원 구역을 가리킵니다. 정원 내에는 래청각(來青閣), 월파수사(月波水榭), 정정당(定靜堂) 등의 건물과 인공 산수 경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저택은 림번위엔 가문이 실제로 거주하던 공간으로, 정원 서측에 위치하며, 전통적인 삼낙대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