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케가와성

주소: 카케가와성
카케가와성

가케가와성(掛川城)은 일본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에 위치한 역사 깊은 일본 성곽으로, 구 도토미국 사노군 가케가와에 자리하고 있다. 전국시대 이래로 동海道를 따라 이어진 중요한 거점이자 권력 다툼의 무대였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최초의 가케가와성은 15세기 분메이 연간(1469년~1487년)에 이마가와 요시타다의 가신 아사히나 야스히로가 류토산(龍頭山)에 축성한 것이며, 처음에는 고즈노야마에 있었으나 1513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이후 아사히나 일족이 대대로 성을 지켰으나, 1568년 이마가와 우지자네가 다케다 신겐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압박을 받아 가케가와성으로 피신하면서 도쿠가와군의 포위가 시작되었다. 결국 협상 끝에 개성하여 성을 내주었고, 도쿠가와의 중신 이시카와 이에나리와 그의 아들 야스다다가 입성하였다.

도쿠가와의 지배는 1590년까지 이어졌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간토로 전봉된 후에는 도요토미 정권하의 야마우치 가즈토요가 5만 1천석 영지로 가케가와에 입봉되었다. 그는 성곽을 대대적으로 개수하여 석축, 천수, 기와지붕 건물을 건설하고, 성을 근세 일본 성곽의 규모와 모습으로 정비하였다.

에도 시대에 들어서 야마우치 가즈토요는 도사국으로 전봉되었고, 가케가와성은 여러 번 번주가 바뀌었으며, 최종적으로 오타 도칸의 후손인 오타씨가 지배하였다. 1854년 안세이 도카이 지진으로 천수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물이 붕괴되었으며, 1861년에 니노마루 어전만 재건되고 나머지는 복구되지 않았다.

근대에 들어서 성은 여러 차례 재건과 복원이 이루어졌다. 1994년에는 일본 최초의 목조 복원 천수가 완공되었으며, 면적은 92.3평, 총공사비는 10억 엔을 넘었고 당시의 모습을 충실히 재현하였다. 1995년에는 오테몬도 목조로 복원되었으나, 교통 문제로 원래 위치에서 북쪽으로 약 50미터 옮겨졌다. 2006년에는 ‘일본 100대 명성’에 선정되었다.

현존하는 니노마루 어전은 에도 시대 후기 건물로, 1980년에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당시의 방 배치와 채광 방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일반에 개방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410엔, 어린이(초·중학생) 150엔이다.

주요 건물 외에도 석축, 토루, 일부 해자 등의 유구가 남아 있으며, 다른 건물들은 이축되어 보존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테니노몬은 현재 후쿠로이시 유산지 절의 산문으로 사용되며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다이코 야구라는 산노마루에서 혼마루로 옮겨졌으며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고, 막말에 건립된 오테몬 번소는 가케가와시 지정 문화재이다. 또한 ‘후키노몬’은 현재 가케가와시 엔만지 절의 산문으로, 류운사에도 성문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남아 있다.

다케노마루는 원래 무가 저택 부지였으며, 메이지 시대에 마쓰모토 가문이 매입하여 부유한 상인의 저택으로 개조하였다. 현재는 가케가와시 소유이며, 2009년 복원 후 일반에 개방되었다. 이곳은 메이지 시대 상류 주택 양식을 완전히 보여주며, 소규모 정원을 갖추고 있고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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