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성(岡崎城)은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에 위치한 역사적인 일본 성곽으로, ‘류조(龍城, 용성)’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출생지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일본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국시대부터 에도시대에 이르기까지, 오카자키성은 마쓰다이라씨(후일 도쿠가와 가문)가 지방 세력에서 전국을 통일하는 권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증언하였다. 에도 시대에는 오카자키번의 번청 소재지가 되었다.
처음에는 ‘오카키성(岡竒城)’이라 불렸으며, 《미카와국 명소도회(三河國名所圖會)》에 따르면 ‘오카자키’라는 지명은 1528년 교로쿠 연간에 처음 등장하였고, 그 전에는 ‘스가오고(菅生鄉)’라 불렸다. 성의 기원은 15세기 중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니키씨의 수호대인 사이고 쓰구요리가 스가오강(현재의 오토강) 남안 명대사 부근에 저택을 세우고 이를 ‘히라이와성’이라 불렀다. 이후 그는 스가오강 북안의 료토잔(龍頭山)에 요새를 쌓았는데, 이것이 오늘날 오카자키성의 원형이 되었다.
1524년, 마쓰다이라 기요야스가 군사 행동을 통해 이 요새를 점령하고 거점을 안조에서 이곳으로 옮겨 성곽을 확장하였다. 이 사건은 오카자키성이 도쿠가와 가문의 발흥 무대가 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17세기 초, 도쿠가와 가신 혼다 야스시게와 그의 후손들이 대대적인 개수를 실시하여 원래의 평산성을 천수와 여러 구루와(곽)를 갖춘 평성으로 바꾸었으며, 1617년에는 3중 3계의 망루식 천수가 완성되었다.
전성기 당시 오카자키성은 도카이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였으며, 혼마루·니노마루·산노마루 등 다수의 곽과 여러 겹의 외해자가 갖춰진 완전한 구조를 자랑하였다. 그러나 메이지 시대의 폐성령(廢城令)에 따라 1873년에 성이 철거되어 석벽과 일부 곽의 흔적만 남았다.
1959년 오카자키시는 천수를 재건하여 외관을 역사 자료에 근거해 복원하였다. 2010년에는 동쪽 구석 망루가 목조로 복원되었으며, 길이 약 45미터의 성벽과 석벽도 함께 재현되어 에도시대 성곽 건축의 풍모를 되살렸다. 이로써 오카자키성은 관광 및 역사 교육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 2023년에는 NHK 대하드라마 《어쩌다 이에야스(どうする家康)》 방영에 맞추어 성내 전시가 전면적으로 개편되었으며, 인근의 ‘미카와 무사 이에야스관’도 대하드라마 전시관으로 개조되어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현재 오카자키성은 오카자키성 공원의 중심으로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역사와 미카와 무사 문화를 전시하는 중요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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