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카시

미타카시는 일본 도쿄도 다마 지역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로, 도시 기능과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의 형태는 날개를 펼치고 나는 독수리를 닮았다고 합니다.

‘미타카(三鷹)’라는 지명의 유래는, 도쿠가와 쇼군 가문과 고산케(御三家)가 이 지역에서 매사냥을 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 지역은 원래 세타가야 영지, 후추 영지, 노가타 영지라는 세 곳의 매사냥터가 있던 마을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세(三) 매(鷹)’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러나 옛 미타카촌 사무소가 화재로 소실되면서 관련 역사 자료가 모두 소멸되어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습니다.

미타카시는 풍부한 인문 역사와 혁신적인 정책으로 유명합니다. 무샤노코지 사네아츠, 야마모토 유조, 다자이 오사무 같은 문학 거장들이 이곳에 거주하면서 도시 전반에 짙은 문화적 분위기를 남겼습니다. 또한, 1956년 일본 최초로 0세 아동 보육시설을 개설하고, 1973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공공 하수도 정비를 완료하는 등 행정적으로도 선진적인 도시입니다.

최근에는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 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미타카 시민계획 21 회의’, ‘내일의 도시 미타카’, ‘미타카 네트워크 대학’ 등의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5년에는 ‘스마트시티’ 1위로 선정되며 도시 경영의 미래 지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미타카는 또한 녹음이 우거진 공원 도시로, 다양한 자연과 문화 명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시내에 위치한 국립천문대 미타카 캠퍼스는 일본 천문 연구의 핵심 거점이며, 이노카시라 온시 공원은 미타카와 무사시노시에 걸쳐 있는 벚꽃 명소입니다. 노가와 공원은 고가네이시와 조후시까지 이어지며 시민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문화 관광지로는 2001년에 개관한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이 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들에게는 꼭 방문해야 할 장소입니다. 그 외에도 야마모토 유조 기념관, 다자이 오사무 문학 살롱 등이 있습니다. 역사적 명소로는 남쪽의 젠린지(禪林寺)에 다자이 오사무와 모리 오가이의 묘가 있으며, 남서쪽의 류겐지(龍源寺)에는 신센구미의 명장 곤도 이사미의 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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