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역(新宿駅)은 도쿄도 신주쿠구와 시부야구 사이에 위치한, 도쿄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 거점 중 하나이다. JR 동일본, 게이오 전철, 오다큐 전철, 도쿄 메트로, 도에이 지하철 등 여러 사업자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역 내부에는 36개의 승강장이 있으며, 출구 수는 200개가 넘는다. 여기에 인접한 다른 5개 역과 연결된 시설까지 포함하면 전체 승강장 수는 51개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 수를 자랑한다. 하루 이용객은 350만 명을 넘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규모이다. 인근 세이부신주쿠역, 신주쿠니시구치역 등을 합치면 그 이용 인원은 일본의 중형 도시 인구에 필적한다.
신주쿠역의 역사는 1885년 개업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에는 일본철도의 아카바네–시나가와 구간의 일부였다. 이후 고부 철도(현재의 주오선 전신), 게이오 전기궤도(현 게이오 전철), 오다와라 급행철도(현 오다큐 전철) 등 사철이 차례로 연결되면서 신주쿠는 점차 도쿄의 부도심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도시 발전에 따라 신주쿠역 서쪽에는 부도심 개발 계획이 진행되어 고층 빌딩이 들어섰고, 역 기능과 인파 역시 크게 확대되었다.
신주쿠역은 단순한 교통 요충지가 아니라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역 주변에는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시설, 오피스 빌딩, 호텔 등이 밀집해 있으며, 동쪽·서쪽·남쪽 출구는 지하도와 상업 시설로 연결되어 매우 원활한 동선을 제공한다. 지상 및 지하의 철도 시설 외에도 신주쿠 고속버스터미널(버스타 신주쿠)과 직결되어 있다. 이 시설은 일본 최대의 고속버스 환승 터미널로, 전국 39개 도도부현과 연결되며 국내외 여행객에게 중요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