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소지 (Senso-ji)

센소지 (Senso-ji)

일본 도쿄도 타이토구에 위치한 센소지(정식 명칭: 긴류잔 센소지)는 깊은 역사를 지닌 불교 사찰로,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 하나입니다. 산호는 ‘긴류잔(金龍山)’이며, 주불은 성관음(聖觀音)으로 ‘아사쿠사 관음’이라고도 불립니다. 원래는 천태종에 속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하여 성관음종의 총본산이 되었습니다.

사찰 주요 건축물 및 특징

가미나리몬 (풍뢰신문)
센소지를 상징하는 가장 유명한 건물은 가미나리몬입니다. 참배길 입구에 위치하며, 팔각형 지붕을 가진 전통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왼쪽에는 풍신, 오른쪽에는 뇌신 상이 배치되어 있으며, 정식 명칭은 ‘풍뢰신문(風雷神門)’이지만 일반적으로는 ‘가미나리몬’으로 불립니다. 원래의 문은 1865년에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1960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중앙의 대형 초롱은 기업인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관음보살의 가호에 감사하여 기증한 것입니다.

호조몬 (옛 이름: 인왕문)
가미나리몬과 나카미세 상점을 지나면 호조몬에 도달합니다. 이 문은 이중 지붕 구조로 1964년에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되었으며, 기업인 오오타니 요네타로 부부가 자금을 기부해 건립되었습니다. 문 옆에는 금강역사상(仁王像)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호조몬’이라는 명칭은 상층이 문화재 보관 용도로 사용된 데서 유래했습니다.

본당 (관음당)
본당은 센소지의 중심 건물로, 주존 관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현재의 본당은 1958년에 철근 콘크리트로 재건되었으며, 이전 건물은 1945년 도쿄 대공습 때 소실되었습니다. 천장에는 유명 화가 가와바타 류시와 도모토 잇쇼의 작품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약 6미터 높이의 궁전 형식 구조물이 있으며, 비밀 본존과 앞쪽에 서 있는 관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평소에는 앞쪽의 관음상만 참배할 수 있으며, 매년 12월 13일에 개문 법회가 열립니다.

오중탑 (5층탑)
오중탑은 원래 1648년에 건립되었으나, 간토 대지진과 도쿄 공습으로 손실되었고, 현재의 탑은 1973년에 재건된 것으로 높이는 약 48미터입니다. 탑 꼭대기에는 스리랑카에서 온 사리가 봉안되어 있으며, 탑 아래에는 위패당이 있습니다.

니텐몬 (이천문)
본당 동쪽에 위치한 니텐몬은 1618년에 건립되었으며,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은 드문 역사적 건물입니다. 원래는 아사쿠사 도쇼구의 부속 문으로 건립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목조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 옆에는 지국천과 증장천 두 불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아사쿠사 신사
본당 동쪽의 아사쿠사 신사는 센소지 창건에 관련된 세 인물을 모시고 있으며, 현재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신사 건물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덴보인과 정원
덴보인은 호조몬 앞 서쪽에 위치한 승려들의 거주지입니다. 정원은 일본의 유명 조원가 고보리 엔슈가 설계한 회유식 정원이며, 평소에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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