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도쇼궁은 도쿄도 다이토구 우에노공원 내에 위치한 유서 깊은 신사로, 1627년에 창건되어 에도 막부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 공(도쇼대권현)을 모시고 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외에도 도쿠가와 요시무네 공과 도쿠가와 요시노부 공도 함께 제사 지내고 있습니다.
전국 여러 도쇼궁 중 하나로서, 우에노 도쇼궁은 출세, 승리, 건강장수 등을 기원하는 영험한 신사로 널리 신앙을 받고 있습니다. 경내의 금색전, 당문, 스케이트담 등 건축물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아 에도 초기 건축의 대표로 꼽히며, 일본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건축물들은 전쟁과 재해를 거치면서도 보존되어 오늘날까지 남아 있어 그 소중함이 더욱 부각됩니다.
신사의 기원은 1616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서거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그의 유언에 따라 승려 텐카이와 다이묘 토도 다카토라가 현재 우에노공원 지역에 간에이지 절을 창건하였고, 1627년 그 절 내에 ‘도쇼샤’를 건립한 것이 우에노 도쇼궁의 전신입니다. 1646년에는 조정으로부터 ‘도쇼궁’이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받으며 현재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651년에는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 공이 니코 도쇼궁을 본떠 금빛 찬란한 금색전을 대규모로 재건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의 다이묘들이 헌등을 하였으며, 현재도 약 250기의 석등이 신사 주변에 배치되어 있어 독특한 역사 경관을 이룹니다.
막부 말기의 우에노 전쟁으로 주변 간에이지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지만, 신사 본당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이후 간토 대지진과 도쿄 대공습을 겪고도 금색전은 견고히 남아 있어 신의 가호와 역사적 기적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오늘날 우에노 도쇼궁은 종교적 의미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봄에는 모란과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며, 겨울에는 한겨울 모란 전시와 새해 참배 행사 등으로 많은 참배객과 관람객이 찾는 인기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