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징공원(潮境公園)은 대만 기룽시 바두쯔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해안 공원으로, 면적은 약 1헥타르입니다. 인근에는 망해항 만(望海巷海灣)이 있으며, 자연 경관, 생태 교육, 예술 분위기가 어우러진 녹지 공간으로, 동북부 해안에서 매우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이 공원은 원래 쓰레기 적치장이었으나, 해양과학박물관 준비처의 계획 하에 정비되어,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어항과 어촌 사이에 위치해 “조징(潮境)”이라는 이름은 바다의 풍요와 생명을 상징하며, 이 지역만의 깊은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황색의 작은 다리 *평랑교(平浪橋)*를 건너야 합니다. 다리 왼쪽에는 장탄리 어촌과 어항이, 오른쪽에는 해식대와 광활한 바다 전망이 펼쳐집니다. 봄과 여름의 간조 시기에는 풍부한 해양 생물이 있는 조간대가 자연 교실로 변신하여 많은 가족과 생태 애호가들이 방문합니다.
공원 내에는 침목 보행로, 나무 그늘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넓은 잔디밭과 정자가 있는 전망 데크는 휴식이나 사진 촬영에 안성맞춤이며, 여러 조형 예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문화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공원에서는 기룽산(基隆山)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고, 판쯔아오만(番仔澳灣)의 해안 지형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해질 무렵이 되면, 지우펀(九份) 산성에 불이 하나둘 켜지고, 바다 위 어선의 불빛과 어우러져 시적인 풍경을 연출하여 사진가들에게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황홀한 순간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