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성(根城)**은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 위치한 유서 깊은 성터로, 국가 지정 사적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일본 100대 명성’ 중 하나로 선정된 명소입니다. 유적은 하치노헤 시내 서쪽, 마베치가와 남쪽 강변 단구 위에 자리잡고 있어 전략적으로 뛰어난 지형적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네성은 렌카쿠식 평산성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주요 구획인 혼마루(本丸), 나카다테(中館), 도젠지(東善寺), 오카마에다테(岡前館), 사와리다테(澤里館)의 다섯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는 혼마루, 나카다테, 도젠지 구역의 유적이 주요 관람 대상입니다. 각 구역은 토루이(土塁)와 공해자(空堀, 마른 해자)로 연결되어 중세 성곽의 전형적인 방어 구조를 보여줍니다.
특히 혼마루 구역은 역사 기록에 근거하여 주거전(主殿), 마구간, 공방, 대장간, 창고, 성문, 방소(番所, 감시초소) 등이 정밀하게 복원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중세 일본 성 내부의 생활상과 기능적 구성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네성은 난부씨(南部氏)의 통치를 증명하는 유산일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중세 시대에 군사적·행정적 중심지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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