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니 성(小谷城)은 일본 시가현 나가하마시에 위치한 산성으로, 전국시대에 축성되었으며 과거에는 오미국 아자이 군에 속해 있었다. 현재 그 유적은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해발 약 495미터의 오다니산(일명 이부산) 정상부에 자리 잡은 이 성은 일본 5대 산성 중 하나로 꼽히며, 견고한 지형과 비극적인 역사적 배경으로 유명하다.
이 성은 특히 전국 다이묘 아자이 씨의 거성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자이 나가마사와 오다 노부나가의 여동생 오이치(お市の方)의 운명이 교차한 무대이기도 하다. 오다니 성은 산의 능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계곡과 능선을 방어 구조물로 활용한 대규모 산성이다. 초기의 혼마루(본환)는 현재의 본환 터보다 북쪽의 오다케 성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자이 히사마사와 그의 아들 나가마사의 통치 하에 성곽 규모가 확장되어 여러 곡륜(평탄한 건축용 대지)과 토루(土壘) 시스템이 형성되었다.
겐키(元龜)와 덴쇼(天正) 연간 동안 오다니 성은 오다 노부나가의 4년에 걸친 공격을 받아 결국 함락되었다. 이 전투는 아자이 씨의 멸망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노부나가가 북오미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성이 함락된 후 노부나가는 거점을 호반의 나가하마 성으로 옮겼으며, 오다니 성은 폐성되었다. 나가하마 성 건축을 위해 구성의 건축 자재가 해체·반출되었으나, 현재까지도 산노마루 부근의 대형 석축 등 일부 유구가 남아 있다.
오늘날 오다니 성터에는 본환, 산노마루, 오다케 성터 등 광범위한 유적이 남아 있어 전국시대 산성의 방어 구조와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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