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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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즈치성(安土城, Azuchi Castle) 은 일본 시가현 오미하치만시 안즈치초의 안즈치 산 위에 지어진 산성으로, 비와호 동쪽 호숫가에 위치한다. 이 성은 전국시대 말기에 오다 노부나가가 건축하였으며, 그의 “천하부부(天下布武, 무력으로 천하 통일)” 이상을 상징하는 중요한 건축물이자 일본 근세 성곽의 선구자로 평가된다.

안즈치성의 건설은 1576년(덴쇼 4년)에 시작되었으며, 입지는 지리적 전략성이 고려되었다. 교토와 가까우며 호쿠리쿠와 긴키 지역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였고, 수륙 교통이 편리하여 군사적·정치적 중심지로 이상적이었다. 성의 설계는 기존 전통을 깨고 처음으로 6층 규모의 거대한 천수(天主)를 세웠으며, 중국·불교·일본풍의 요소가 융합된 독창적 외관을 갖추었다.

그 규모는 매우 장대하였다. 기록에 따르면 천수는 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약 32미터에 달하는 당시로서는 드문 고층 건축물이었다. 성내에는 노부나가의 거처뿐 아니라 가족과 유력 가신들의 저택도 배치되어 있었는데, 하시바(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마에다 도시이에의 저택 등이 산기슭과 산허리에 자리하였다. 축성에는 수많은 장인이 동원되었으며, 특히 석벽 공사를 담당한 아노슈(穴太衆) 석공 집단이 유명했다. 이들은 후일 일본 각지의 성곽 축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1582년 혼노지의 변으로 노부나가가 아케치 미쓰히데에게 습격당해 죽은 직후, 안즈치성은 불타 소실되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며, 아케치 측의 퇴각 시 방화설과 노부나가의 아들이 적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불태웠다는 설 등이 있다. 성은 재건되지 않았고 결국 폐성 처리되었다.

현재 안즈치성 터는 국가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비와호 국정공원의 특별 보호구역에 속한다. 비록 건물은 사라졌으나, 웅장한 석벽과 오테미치(大手道, 주도로), 천수대 유적 등이 남아 있으며, 소겐지(摠見寺)의 니오몬(仁王門)과 삼층탑 등 일부 건축물도 보존되어 있다. 최근 시가현은 장기간에 걸친 발굴 및 복원을 통해 혼마루 궁전, 중신 저택, 산정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광장의 규모와 형태를 밝혀내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안즈치성 축성 450주년을 맞아 “레이와 대조사(令和の大調査)”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천수 및 관련 건축물에 대한 고고학적·사료적 연구를 진행하여 향후 복원과 활용 가능성을 준비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복원 계획은 아직 없지만, 고고학과 역사 연구의 심화로 안즈치성의 진면목이 점차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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