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하야성(千早城, Chihaya-jō)은 일본 오사카부 미나미카와치군 치하야아카사카촌 치하야 지역에 위치한 일본의 산성으로, 현재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성은 남북조 시대의 유명한 무장 구스노키 마사시게(楠木正成)가 가마쿠라 시대 말기에 축성한 것으로, 막부에 대항하기 위한 중요한 거점 중 하나였으며, 또한 널리 알려진 「구스노키 7성」 중 하나이다. 사방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지세가 험준했기 때문에, 당시 가장 난공불락의 연곽식 산성(다층 방어 구조를 가진 산성)으로 평가되었다.
치하야성은 곤고산 서쪽 산맥 끝자락에 건설되었으며, 예로부터 야마토국의 고조(五條)와 가와치국의 오쓰카·톤다바야시를 잇는 치하야 가도(千早街道) 상의 군사 요충지였다. 성 전체는 천연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방어에 유리하게 지어졌으며, 둘레는 약 4km에 달하며 치하야강 계곡을 따라 배치되었다. 북쪽에는 기타다니 계곡, 동남쪽에는 묘켄다니 계곡, 동쪽에는 후로다니 계곡이 있으며, 사방이 깊고 가파른 계곡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뒷편만이 곤고산 정상부와 연결되어 있어 천연 요새로서 탁월한 입지를 지니고 있었다.
치하야성의 최고 지점은 해발 약 673m이며, 주변 지세보다 약 175m 높다. 곤고산 정상은 1,125m에 이른다. 역사적으로 치하야성이 가장 유명한 사건은 바로 치하야성 공방전으로, 구스노키 마사시게가 계책과 지형적 우위를 활용하여 수적으로 훨씬 우세한 호조(北條) 막부군을 막아낸 전투이다.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를 물리친 이 승리는 일본 군사사에서 손꼽히는 고전적인 전투 중 하나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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