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성(竹田城)은 일본 효고현 아사고시 와다야마초 다케다에 위치한 역사 깊은 산성이다. 성곽의 형태가 엎드린 호랑이를 닮았다 하여 “호와성(虎臥城)”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일본의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성터는 산 정상에 높이 솟아 있어, 마루야마강의 안개 속에 아른거리며 나타나곤 하여 “하늘의 성”, “일본의 마추픽추”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운해가 피어오를 때면 웅대한 석축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장관을 이루어, 지역을 대표하는 절경으로 손꼽힌다.
다케다 성은 해발 353.7미터의 고조산(虎臥山) 정상에 축조되었다. 지세는 험준하여 동쪽으로는 릿운협을 내려다볼 수 있다. 전체 규모는 남북 약 400미터, 동서 약 100미터에 달하며, 중앙에는 천수대가 자리 잡고 그 주위로 혼마루, 니노마루, 산노마루, 미나미니노마루가 배치되어 있다. 북쪽과 남쪽에는 각각 기타센조와 미나미센조라는 넓은 구역이 날개처럼 펼쳐져 있으며, 천수대 북서쪽에는 하나야시키 구역이 있다. 비록 약 400년간 폐성 상태였으나 석축이 잘 보존되어, 일본 현존 산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성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케다 성의 매력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아사고시는 2012년에 전담 부서인 “다케다 성과(竹田城課)”를 설치하여 관리와 홍보를 맡겼다. 이후 2017년 이 부서는 관광교류과와 문화재과로 통합되었지만, 다케다 성은 여전히 아사고시의 가장 중요한 관광 자원이며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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