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료카쿠(五稜郭)는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 위치한 별 모양의 요새로, 에도 시대 말기에 에도 막부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고료카쿠의 설계는 서양의 별형 요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에조치(현재 홋카이도 지역)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하코다테 외에도 나가노현 사쿠시에도 "고료카쿠"로 불리는 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고료카쿠라 하면 하코다테의 역사 깊은 요새를 가리킵니다.

건설 초기에는 "가메다 관청 토루" 또는 "가메다 어관 토루"로 불렸으며, 성터는 원래 습지였고 가느다란 버드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야나기노 성"이라고도 불렸습니다. 하코다테 항이 개항하면서, 본래 하코다테산 기슭에 있던 하코다테 봉행소가 이곳으로 이전해, 고료카쿠는 당시 에조치의 중요한 행정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함께 고료카쿠의 운명은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성이 완성된 지 불과 2년 만에 막부가 멸망하면서 하코다테부에 의해 접수되었고, 곧이어 구 막부군의 거점이 되어 하코다테 전쟁의 주요 전장이 되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 들어서면서 한 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건축물이 철거되고, 일본 제국 육군의 훈련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14년, 고료카쿠는 고료카쿠 공원으로 재정비되어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하코다테 시민들의 휴식과 산책 장소로 자리 잡았고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고료카쿠는 하코다테를 대표하는 역사 유적지일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로부터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고료카쿠와 하코다테 전쟁 유적"으로서 홋카이도 유산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현재 고료카쿠는 일본 문화청이 국유재산으로 관리하며, 하코다테시와 지정 관리 단체가 운영 및 유지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 시대의 변화를 견뎌온 이 중요한 유적지가 보존되고 그 역사적 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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