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마우돈(玉陵, 타마우돈)은 류큐국 제2쇼씨 왕조 역대 국왕들의 능묘로, 현재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슈리킨조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무덤은 제3대 국왕 쇼신왕(재위 기간: 1477년~1526년)이 아버지 쇼엔왕의 유해를 다시 안장하기 위해 1501년(명나라 홍치 14년)에 건립한 것입니다.
다마우돈은 1972년에 일본 정부로부터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또한 2000년에는 ‘류큐왕국의 성곽 및 관련 유산군’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현재 다마우돈은 류큐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파풍형 무덤 건축물입니다.
다마우돈의 구조는 중앙실, 동실, 서실의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중앙실은 유해를 일시적으로 보관하며 세골 의식을 기다리는 공간이고, 동실은 세골 후 국왕과 왕비의 유골이 담긴 항아리를 안치하는 곳입니다. 서실은 그 외 왕족의 유해를 안장하는 공간입니다. 무덤 외곽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외정과 중정으로 나뉘며, 중정에는 산호초 자갈이 깔려 있어 독특한 지역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세계유산으로서의 중요성 외에도 다마우돈은 일본의 지정 사적으로서, 묘실의 석벽은 중요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능 내의 석조 사자상과 다마우돈 비석은 오키나와현 정부에 의해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