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오카 하치만구

주소: 쓰루오카 하치만구
쓰루오카 하치만구

쓰루가오카 하치만구는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유키노시타에 위치한 유명한 신사로, 옛날에는 "국폐중사(국가에서 특별히 인정한 신사)"의 지위를 가졌으며, 겐지 무사들과 가마쿠라 무사들이 숭배한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마쿠라 하치만구”라고도 불립니다.

이 신사는 처음 1063년에 겐지 가문의 수장 미나모토노 요리요시에 의해 전쟁 승리에 대한 신의 가호에 감사하기 위해 유이가하마 지역에 작은 신사를 세운 것이 시작입니다(오늘날의 "유이와카미야"). 이후 그의 아들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가족과 함께 가마쿠라로 이주한 후, 1180년에 현재 위치로 신사를 옮기고 확장하였습니다. 가마쿠라는 이후 가마쿠라 막부(1192~1333)의 수도가 되었고, 쓰루가오카 하치만구는 막부 정권의 정신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정치 권력을 교토에서 동쪽으로 옮긴 막부 체제는 1868년까지 이어졌습니다.

쓰루가오카 하치만구는 일본의 천 년 가까운 역사와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신사는 가마쿠라 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도시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가마쿠라 시내의 눈에 띄는 붉은 도리이 터널을 지나면 본당으로 향하는 길이 이어집니다. 이 직선 도로 양옆에는 두 개의 의미 깊은 연못이 있으며, 각각 신사와 막부 정권을 세운 겐지 가문과 역사적 라이벌인 헤이시 가문을 상징합니다.

겨울과 봄이 다가오면 겐지 연못 옆의 모란 정원이 만개하며 일반에 개방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꽃을 감상하러 찾아옵니다. 고풍스러운 석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신사의 본전(주홍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신사 옆에는 박물관이 있어 신사와 관련된 귀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주요 건축물로는 ‘무전’(하배전)이 있으며, 여기서는 춤과 종교 의식을 결합한 전통 행사가 자주 열립니다.

매년 4월에는 신사 주변에서 성대한 축제가 열려 수천 명의 참배객과 관광객이 모이며, 9월에는 전통적인 “야부사메”(기마궁술) 행사가 개최되어 규모와 인기 모두 뛰어납니다. 이는 고대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축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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