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Blueprint Cultural & Creative Park)은 대만 타이난시 남구 시먼로 1단에 위치한, 역사와 창의력을 결합한 소규모 문화창의 공간입니다. 이 공원은 원래 옛 사법 공무원 관사였으며, 재정비 과정을 거쳐 2015년 12월 12일에 정식으로 대중에게 개방되었습니다. 현재는 예술 전시, 창작 마켓, 예술 창작의 중요한 무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원의 이름은 ‘블루프린트(청사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는 건축가 류궈창(劉國滄)이 2004년에 제작한 거리 설치 예술작품인 「잔가 블루프린트(殘屋藍圖)」에서 비롯된 것으로, 하이안로 2단의 벽면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블루프린트 형식으로 건물의 윤곽을 그려, 폐허 속에서 삶의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공간감을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한때 타이난의 상징적인 스트리트 아트로 사랑받았지만, 2014년 2월 원래 건물주가 벽을 회수하면서 흰색으로 덧칠되었습니다.
이 상징적인 도시의 기억을 이어가기 위해, 타이난시 문화국은 류궈창 작가에게 재창작을 요청하였고, 같은 해 12월 5일 문화창의공원 입구에 입체적인 블루프린트 설치물이 조성되었습니다. 이는 공원의 시각적 상징이 되었으며, 거리 예술을 도시 문화의 일부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현재 블루프린트 문화창의공원은 전통과 혁신을 융합하여 다양한 예술 및 문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방문하고 즐기는 남구의 활기찬 문화 거점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