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景福宮), 또는 지역에서 “타오위안 대묘(桃園大廟)”로 불리는 이 사찰은 대만 타오위안시 타오위안구에 위치해 있으며, 카이장 성왕(開漳聖王)을 모시는 유서 깊은 사당입니다. 타오위안 15개 거리 마을의 신앙 중심지로, 지역 민속신앙의 중요한 거점일 뿐만 아니라, 직할시 지정 고적으로 지정되어 타오위안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상징 중 하나입니다.
이 사당은 청나라 건륭 10년(1745년)에 창건되었으며, 당시 타오자이위안(桃仔園) 지역은 역병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개척자인 셰치룽(薛啟隆)은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20가의 토지를 기부하고 사당을 세워 “경복궁(景福宮)”이라 명명했습니다. 주신인 카이장 성왕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며, 어떤 이는 다시(大溪) 인화궁에서 분령되었다고 하나, 경복궁과 관련 문헌에 따르면 복건 장푸에서 진씨 가문이 모셔온 것이 시초라 전해집니다.
가경 14년(1809년), 타오위안 성이 축조된 후 15개 마을의 장주인들이 다시 모여 사당을 증축했고, 가경 16년(1811년)에 완공되어 오늘날의 규모가 확립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쳐 지역 종교 활동의 중심이 되었으며, 함풍 7년(1857년)에는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담수 동지 은옥이 기우제를 열고 비가 내려 사당의 명성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1985년, 대만 내정부로부터 3급 고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최근에도 타오위안 MRT 그린라인이 사당 아래를 통과할 예정이었으나, 문화재 보호 및 사당 의견에 따라 서쪽으로 노선을 조정하여 사당의 보존이 이루어졌습니다.
건축적으로는 전통적인 남부 민남식 양식의 이진 구조로, 전전과 본전은 모두 가사사면 지붕 구조이며, 면 9칸으로 장엄한 기세를 자랑합니다. 본전에는 카이장 성왕을 주신으로, 난칸 오복궁에서 분령된 현탄 원수, 좌우에는 관음, 마조가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중정 양측에는 금모 여랑과 주생 여랑, 태세전에는 두모 원군과 태세성군이 모셔져 있으며, 그 외에 월하노인전(결혼), 공자전(학업)도 마련되어 시민들이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