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시 공원은 가와구치코 자연생활관 바로 옆, 가와구치 호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많은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명소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탁 트인 전망입니다. 사계절 내내,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도 후지산의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형이 평탄하고 가려지는 것이 거의 없어 호숫가에서 웅장한 산의 전경을 바로 볼 수 있으며, 날씨 조건이 좋으면 호수에 비친 ‘역후지(逆富士)’라는 장관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원이 가장 유명한 시기는 여름의 라벤더 개화 시기입니다. 매년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호숫가에 보랏빛 라벤더 꽃밭이 펼쳐지며, 멀리 흰 눈이 덮인 후지산과 몽환적인 대비를 이룹니다. 이 시기에는 ‘후지 가와구치코 라벤더 축제’도 열려 수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경치를 즐기기 위해 찾아옵니다. 라벤더 외에도 봄에는 네모필라와 튤립, 초여름에는 장미,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 그리고 붉게 물든 댑싸리(코키아)까지 사계절 내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겨울에는 꽃이 거의 없지만, 공기가 맑아져 후지산의 윤곽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 설산을 감상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오이시 공원은 단순한 꽃 감상 명소가 아니라 산책이나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은 휴식 공간입니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걸으며 호수와 산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근의 카페나 작은 노점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후지산을 바라보며 잠시의 고요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와구치코 자연생활관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여행객들은 보통 두 곳을 함께 방문합니다. 먼저 생활관에서 기념품을 고르거나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맛본 후, 공원에서 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며 호숫가의 완전한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