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노우에궁

나미노우에궁

나미노우에 신사(波上宮)는 예로부터 사람들이 니라이카나이(NIRAI-KANAI, 극락세계)에 축복을 기원하던 중요한 성지였습니다. 나하항은 오래전부터 해외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입출항하는 선박들은 절벽 위에 위치한 나미노우에 신사와 그 본전을 우러러보며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고, 무사 평안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은 풍어와 오곡풍작을 기원하기 위해서도 정성껏 참배했습니다. 음력 정월이 되면 왕이 지방의 명사들을 이끌고 행렬을 이루어 참배하며 국가의 평안과 국민의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나미노우에 신사는 류큐 8대 신사 중 으뜸으로 꼽히며, ‘본국 제일의 신사(本國第一神社)’라 불릴 만큼 높은 지위를 자랑했습니다. 메이지 시대에는 관비소사(官幣小社)로 지정되어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수호 신사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소실되었습니다.

전후인 쇼와 28년(서기 1953년)에 본전과 사무소가 재건되었고, 쇼와 36년(1961년)에는 전전(前殿)의 재건이 완료되었습니다. 이후 헤이세이 5년(1993년)에 '헤이세이 대조영(平成大造營)'이 시행되면서 본전을 제외한 부분도 차례로 보수되었습니다. 헤이세이 18년(2006년)에는 나미노우에 신사가 나하시의 중요한 사적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신덕(御神德)
나미노우에 신사는 예로부터 다양한 신들을 모시며, 국가 평안, 인연 맺기, 순산, 여행의 안전, 자손 번창, 장수 등의 복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건축업 번창, 사업 번영, 신생아 참배, 재액 소멸, 교통 안전 등 다양한 기원도 중시되기 시작했습니다. 나미노우에 신사는 오키나와의 중요한 수호신으로 여겨지며, 지역 주민들의 깊은 신앙과 존경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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