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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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은 일본 도호쿠 지방의 남단에 위치하며, 면적은 13,784㎢에 달해 홋카이도·이와테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습니다. 현청 소재지는 후쿠시마시로, 도쿄에서 약 270㎞ 떨어져 있으며, 도호쿠 신칸센을 이용하면 약 9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2015년 인구 조사 기준으로 후쿠시마현은 전국 인구 21위, 인구 밀도는 40위입니다. 정령지정도시는 없지만, 고리야마시·이와키시·후쿠시마시 등 3개의 중핵시를 보유하고 있어, 일본의 비대도시권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후쿠시마현 지역은 막부 말기 여러 번국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그중 아이즈번은 친번으로 23만 석을 영유한 강력한 세력이었습니다. 이외에는 소규모 번이 많았습니다. 메이지 유신 후 폐번치현과 행정 조정을 거쳐, 1876년 와카마쓰현(아이즈)·구 후쿠시마현(나카도리)·이와이즈현(하마도리) 세 현이 합병되어, 후쿠시마마치(현 후쿠시마시)에 현청이 설치되었습니다. 「후쿠시마」라는 이름은 후쿠시마성에서 유래하였습니다. 근대 이후 광공업이 번성하여, 1899년에는 전국 7번째, 도호쿠 최초의 일본은행 지점이 설치되었습니다.

지형과 기후는 다양하여, 현은 크게 「아이즈」·「나카도리」·「하마도리」 세 지역으로 나뉩니다. 서부 아이즈는 에치고 산맥과 오우 산맥 사이의 다설 지대이며, 아이즈와카마쓰시는 연간 적설량이 300~400cm에 이릅니다. 중앙의 나카도리는 인구의 60% 이상이 집중된 내륙 분지·평야 지대이며, 후쿠시마시의 겨울 적설은 약 100cm, 여름에는 분지 특유의 고온이 나타납니다. 동부 하마도리는 태평양에 면해 있어 난류의 영향을 받아 겨울이 온난하고 적설이 적으며, 오나하마에서는 어떤 해에는 적설이 10cm 미만에 불과합니다.

도시 분포는 특정 대도시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주요 도시가 역할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고리야마시는 현 최대 도시이자 상공업의 중심으로 「도호쿠의 상도」라 불리며, 인구는 센다이에 이어 많습니다. 이와키시는 넓은 시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 석탄 산업으로 번성했으나 현재는 임해 공업·어업·관광·온천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청 소재지 후쿠시마시는 행정·금융의 중심이며, 전국적으로 복숭아 산지로도 유명합니다. 아이즈와카마쓰시는 쓰루가성(아이즈와카마쓰성)과 무사 문화의 흔적을 간직한 역사 관광 도시입니다. 시라카와시는 예로부터 「도호쿠의 관문」으로 불렸으며, 시라카와 관문이 대표적 사적입니다.

자연 경관으로는 반다이아사히 국립공원·오제 국립공원·닛코 국립공원·에치고산잔 다다미 국정공원 등이 있으며, 아즈마산·아다타라산·반다이산은 등산 명소로도 인기입니다. 반다이 고원·고시키누마·이나와시로 호수 등은 휴양지로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다미가와 유역은 풍부한 적설을 활용한 수력 발전지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와 역사 유산도 풍부합니다. 시라카와의 난코 공원, 아이즈와카마쓰의 오야쿠엔, 스카가와의 모란원, 레이잔 등이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오우치주쿠·마에자와 마곡가 촌락·오타즈케 촌락은 중요 전통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에도에서 메이지 시기의 마을 경관을 보여줍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특히 하마도리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으며, 일부는 현재도 귀환 곤란 구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사고는 현민의 생활과 산업에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라는 이름을 국제적으로 원자력 문제의 상징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내 각지는 재해 이후 적극적으로 부흥을 추진하며, 기반 시설과 생활 환경 재건뿐 아니라 관광과 농산물 브랜드 회복에도 힘쓰며 점차 재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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