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은 일본 도호쿠 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홋카이도, 이와테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습니다. 인구는 도호쿠 지방에서 미야기현에 이어 두 번째(2015년 기준)지만, 인구 밀도는 전국 40위로 비교적 낮아 광활한 현토에 다양한 지역이 펼쳐져 있는 곳입니다. 현청 소재지는 후쿠시마시이며, 주요 도시는 고리야마시와 이와키시로 각각 다른 역할과 특색을 가진 중핵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형과 지역 구성
후쿠시마현은 지형, 기후, 역사적 배경의 차이로 '아이즈', '나카도리', '하마도리'의 3개 지역으로 크게 나뉩니다.
아이즈 지역
현 서부에 위치하며, 에치고 산맥과 오우 산맥에 둘러싸인 내륙 지역입니다. 현 면적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인구는 약 13%로 비교적 적습니다. 폭설 지대로 알려져 있으며 겨울에는 많은 눈이 쌓입니다. 아이즈와카마쓰시 등 역사 도시와 관광지, 풍부한 자연 자원이 특징입니다.
나카도리 지역
현 중앙부에 위치하며, 오우 산맥과 아부쿠마 고지 사이의 지역으로 후쿠시마현 인구의 약 62%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고리야마시, 후쿠시마시 등의 주요 도시가 자리하며 상업·공업·행정의 중심지입니다. 내륙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겨울에는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습니다.
하마도리 지역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며, 현 면적의 약 20%를 차지하고 인구는 약 25%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온난한 해양성 기후가 특징이며, 이와키시는 공업, 어업, 관광이 발달한 도시입니다.
역사적 배경
후쿠시마현은 폐번치현 이전에는 아이즈번을 비롯한 여러 번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1876년, 와카마쓰현(아이즈), 구 후쿠시마현(나카도리), 반젠현(하마도리)이 합병되어 현재의 후쿠시마현이 탄생했습니다. 현 이름은 후쿠시마마치(현재의 후쿠시마시)에서 유래했습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후쿠시마현은 광업과 공업이 눈부시게 발전하였고, 1899년에는 도호쿠 최초로 일본은행 지점이 설치되었습니다. 현재도 현 내 각지에서 공업이 활발하며, 특히 이와키시는 도호쿠 최대급의 공업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기후 특징
후쿠시마현은 동서로 길게 뻗어 있어 지역마다 기후 차이가 큽니다.
하마도리
태평양 쪽 해양성 기후로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온난합니다. 특히 이와키시 오나하마 주변은 도호쿠에서도 가장 온난한 지역 중 하나로, 거의 눈이 내리지 않습니다.
아부쿠마 고지
고도가 높아 겨울에는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이 특징입니다. 적설량은 적지만 냉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나카도리
내륙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지역입니다. 후쿠시마 분지 등 일부 지역은 폭설 지대로 지정되어 있으며, 연 강수량은 도호쿠 지역 내에서도 적은 편입니다.
아이즈
전형적인 일본해 쪽 기후로 폭설 지대입니다. 내륙성의 한랭한 기후로 겨울에는 -20℃ 이하로 떨어지는 혹한이 되기도 합니다. 다다미강 유역은 일본 유수의 폭설 지대이며, 수력 발전도 활발합니다.
현대의 후쿠시마현과 부흥의 길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특히 하마도리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지역은 현재도 귀환 곤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후쿠시마'라는 이름은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전 세계 원자력 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후쿠시마현은 역사와 자연, 관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아이즈와카마쓰의 역사 유산과 반다이 아사히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자연, 오우치주쿠 등의 관광지는 현의 매력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정리
후쿠시마현은 풍부한 자연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깊은 역사적 배경을 가진 지역입니다. 도호쿠 지방에서도 인구가 많은 편이며, 산업·관광·농업·에너지 분야 등 다방면에서 특징이 뚜렷합니다. 지역마다 다른 기후와 풍토를 지니고 있어, 각각의 매력이 현 전체의 개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진 피해에서의 부흥에도 힘쓰며 미래를 향해 새롭게 나아가고 있는 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