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현(鳥取県)은 일본 주고쿠 지방, 특히 산인 지방의 동부에 위치한 현으로, 일본해에 면해 있으며 자연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현청 소재지는 돗토리시이며, 현 내에서 가장 큰 도시이기도 합니다. 면적은 전국에서 7번째로 작고, 인구는 약 53만 명으로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리와 특징
돗토리현은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북쪽은 일본해, 남쪽은 주고쿠 산지에 접해 있어 다양한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기초 자치단체는 4시 14정 1촌으로, 행정 구역 구성도 전국에서 가장 간단한 편입니다.
현 동부에는 유명한 돗토리 사구가 펼쳐져 있어 웅장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서부에는 주고쿠 지방의 명산인 **다이센(大山)**이 우뚝 솟아 있어 등산이나 스키 등 아웃도어 활동의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
돗토리현 전역은 일본해측 기후에 속하며, 전역이 다설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단, 특별 다설 지역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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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 비교적 날씨가 안정되어 있고 지내기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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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남풍으로 인한 푄 현상으로 매우 더운 날이 있을 수 있으나,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열대야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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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흐림이나 눈 오는 날이 많으며, 특히 **일본해 한대기단 수렴대(JPCZ)**의 영향을 받기 쉬운 동부 해안 지역(돗토리시, 이와미정 등)에서는 많은 적설이 발생합니다. 의외로 내륙의 **치즈정(智頭町)**보다 해안 지역이 더 많은 눈이 오는 경우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부의 요나고시 등 해안 지역은 비교적 적설량이 적은 반면, 다이센 주변 내륙 지역은 현 내에서 손꼽히는 다설 지대로, 기온이 –15°C 이하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매력과 전망
풍부한 자연환경 외에도 돗토리현은 조용한 생활과 슬로우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이주지로서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도시처럼 대규모 개발은 적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돗토리 사구, 다이센, 온천지, 전통 거리 풍경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어, 지역의 개성을 살린 관광 전략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습니다.
돗토리현은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현이지만, 독자적인 자연·문화·기후를 활용한 매력이 넘치는 지역입니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요함과 자연과의 조화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