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현은 일본 시코쿠 지역에 위치한 현으로, 현청 소재지는 다카마쓰시입니다. 구령제국 중 하나였던 사누키국에 해당하며, 현 이름은 고대부터 다카마쓰가 속해 있던 가가와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면적은 일본 전국에서 가장 작으며, 기후현 다카야마시 단독 면적보다도 좁습니다.
지리와 도시
가가와현은 국토의 약 절반이 평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부는 세토내해에 접하고 있으며, 쇼도시마(소야도)를 비롯한 많은 섬들이 떠 있습니다. 오카야마현과는 세토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철도와 고속도로를 통해 혼슈와의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다카마쓰시와 오카야마역은 쾌속 열차 "마린라이너"를 이용하면 약 1시간 내외로 왕복이 가능하며, 경제·문화적으로도 오카야마와의 연계가 깊습니다.
현청 소재지인 다카마쓰시는 시코쿠의 관문으로, 국가 기관이나 기업의 거점이 많이 모여 있는 ‘지점 경제 도시’이며, 시코쿠전력과 JR시코쿠 본사도 위치해 있습니다. 도시권 규모는 시코쿠 최대입니다.
기후와 자연
가가와현은 세토내해식 기후에 속하며, 맑은 날이 많고 강수량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일조 시간이 길고, 예전에는 소금 생산이 활발하여 "염전 왕국"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적설은 1년에 1~2회 정도이며, 폭설은 드뭅니다. 여름철에는 푄 현상이나 해수면 정온 현상의 영향으로 매우 더운 날이나 열대야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강수량과 하천 유량이 적기 때문에, 가뭄 대책으로 현 내에는 14,000개 이상의 저수지가 분포해 있습니다.
문화와 관광
가가와현은 사누키 우동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며, 우동 소비량은 일본 1위입니다. "우동현"이라는 브랜드화도 진행 중입니다. 또한, ‘곰피라상’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곤피라궁, 쿠카이(공해)와 인연이 깊은 젠츠지, 모래 그림으로 유명한 간논지, 그리고 세토대교 등 관광 자원도 풍부합니다.
전통 향토 음식으로는,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팥떡이 들어간 흰 된장 떡국인 "안미츠 조니"를 먹는 풍습이 있으며, "사누키 3백(소금, 면, 설탕)"이라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에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문화적 배경이 있습니다.
건축 측면에서는 가가와현청을 비롯해 현립 체육관이나 주택 단지 등을 설계한 단게 겐조의 건축물이 현 내 각지에 남아 있으며, 근대 건축의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회와 생활 환경
가가와현은 일본 전국적으로 볼 때 자연재해 발생이 적으며, 생활 환경에서의 쾌적함과 안전성이 높다고 평가됩니다. 응급 의료 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고, 응급 병원 수나 요양 시설 보급률 등도 전국 상위권입니다. 또한, 유효 구직 배율이 높아 고용 환경도 양호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은 시코쿠전력이 주로 담당하고 있지만, 나오시마정이나 쇼즈군 등 오카야마현에 가까운 섬 지역에서는 주고쿠전력의 관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