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현은 일본 규슈 지방에 위치한 현으로, 현청 소재지는 나가사키시입니다. 많은 섬들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며, 고토열도, 이키섬, 쓰시마 등을 포함해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진 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형적으로는 동쪽에서 사가현과 접해 있으며, 나머지 세 면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국토지리원이 2023년에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현 내에는 1,479개의 섬이 존재하며, 이는 일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또한 리아스식 해안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현 전체의 해안선 길이는 4,137km에 달하며, 홋카이도(북방 영토 포함)에 이어 전국 2위, 실질적으로는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가사키현의 면적이 홋카이도의 약 20분의 1에 불과함에도 이처럼 긴 해안선을 보유한 것은 복잡한 해안선과 많은 섬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지형 덕분에 현 내에는 83곳의 항만이 산재해 있으며, 이는 일본 전체 항만 수의 약 7.4%를 차지합니다. 또한, 나가사키현에서는 해안선에서 15km 이상 떨어진 지점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기후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쓰시마 난류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온난하며 일교차가 작습니다. 반면, 대륙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한랭전선의 영향을 받기 쉬워 겨울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한파가 찾아와 한겨울 날씨가 관측되기도 합니다. 특히 동중국해에 면한 지역에서는 흐린 날이 많고, 간헐적인 비나 눈이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설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계절풍에 의해 눈구름이 차단되지 않으면 대설이 내릴 수 있으며, 2001년 1월 16일에는 나가사키시에서 약 14cm, 2016년 1월 24일에는 약 17cm의 적설이 기록된 바 있습니다.
쓰시마 지역은 한반도와 가까운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눈구름이 대륙에 의해 차단되기 쉬우며, 강설일은 있으나 적설은 드뭅니다.
생태계 측면에서는, 해안 지역에서 아코우(곰솔) 등 아열대성 식물이 관찰되며, 온난한 기후를 반영합니다. 또한 대륙과 가까운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쓰시마야마네코(쓰시마산 고양이), 무츠고로우(진흙망둑) 등 대륙계 잔존종이 확인되며, 다수의 외딴섬에서는 아종이나 변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