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현은 일본 규슈 지방의 동남부에 위치한 현으로, 현청 소재지는 미야자키시입니다. 태평양에 면해 있으며,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스포츠 전지훈련지 및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후와 자연환경
미야자키현은 전국적으로 일조 시간과 강수량이 많은 지역으로 상위권에 속하며, 특히 에비노 고원과 와니즈카야마 주변에서는 일본 유수의 강수량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평야 지역에서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으며, 미야자키시에서는 첫눈조차 관측되지 않는 해도 있습니다. 반면 규슈 산지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고, 해발 1,150m에 위치한 에비노 고원에는 일본 최남단의 천연 스키장이 있습니다. 1968년에는 이 지역에서 -20.2℃라는 규슈 지방 최저 기온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여름에는 남동풍의 영향으로 무덥지만, 해풍 덕분에 극단적인 고온은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히려 장마 끝 무렵에는 남서풍이 불어 고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미야자키현은 "태풍 골목"으로도 불리며,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자주 태풍의 영향을 받습니다. 태풍 본체가 접근하지 않아도 습한 동풍의 영향으로 장기간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어 피해가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겨울에는 건조한 서풍이 우세하며 맑은 날이 많습니다. 일본 국내에서 겨울 일조 시간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이며, 특히 온난한 기후 덕분에 많은 스포츠 팀의 전지훈련지나 골프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휴가나다 해안 남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지 않는 지역도 존재합니다.
관광과 경제 동향
1960년대에는 "신혼여행의 메카"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관광 미야자키"로서 지역 경제를 지탱했습니다. 그러나 시대 변화와 함께 관광의 방식과 가치관이 다양해지면서 오키나와현과의 경쟁,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관광 산업은 일시적으로 침체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대형 리조트 시설인 "시가이아"가 회사 갱생 절차를 신청하고, 관광 운송의 중추를 맡았던 미야자키 교통도 재건 지원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화산성 온천에 대해서는 화산대 외곽에 위치해 있어 인접한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에 비해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있습니다.
문화재 측면에서도 현내에는 국보가 없으며, 이는 도쿠시마현과 미야자키현만이 해당됩니다. 예외적으로, 사이토바루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 마구류는 도쿄도의 고토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관광 진흥
관광 산업의 회복을 목표로, 스포츠 전지훈련과 골프 여행 등을 포함한 다양한 투어를 기획하고 있으며, 한국·중국·대만 등 인접 국가로부터의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6만 명을 넘어섰고, 주요 방문자는 홍콩, 대만, 한국 출신이었습니다. 프로야구와 축구의 전지훈련지로는 7개 구단이 미야자키를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이것도 현의 주요 관광 자원 중 하나입니다.
미야자키현은 온난한 기후, 풍부한 자연, 스포츠 및 관광에 적합한 환경을 살려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재생에 힘쓰고 있는 지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