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시는 대만의 북서부에 위치하며, 북쪽과 북동쪽은 신주현과 접하고 서쪽은 대만 해협, 남쪽은 묘률현과 인접해 있습니다. 시의 전체 면적은 약 104.1526 평방킬로미터로, 지형은 대체로 평탄하나 남부는 죽동 구릉 지역에 속합니다. 신주시는 1718년에 건설되었으며, 북대만에서 민남인들이 최초로 세운 도시입니다. 초기에는 ‘죽첸(竹塹)’으로 불렸으며, 이 이름은 평포족 도카스족(道卡斯族)의 ‘죽첸사(竹塹社)’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강한 ‘구강풍(九降風)’이 부는 것으로 유명하여, 신주시는 ‘바람의 도시(風城)’로도 불립니다.
하이테크 산업 발전
신주시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하이테크 산업 거점입니다. 일본 통치 시대였던 1936년, 대만 총독부는 이곳에 대만 최초의 산업 연구 기관인 천연가스 연구소를 설립하였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의 개칭과 통합을 거쳐 1973년 ‘공업기술연구원(ITRI)’이 설립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신주 과학공원의 설립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많은 하이테크 인재들이 유입되었으며, 이로 인해 대만의 하이테크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신주시는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후 특징
신주시는 해양성 아열대 몬순 기후에 속하며, 연중 강수량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나 여름과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 강수는 주로 서태평양 태풍과 오후 대류성 소나기로 인해 발생합니다. 여름 초반에는 남서풍이 우세하며, 후기에는 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함에 따라 남동풍에서 동풍으로 바뀌고, 오후에는 종종 뇌우가 동반됩니다.
겨울: 북동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낮아지며, 때때로 한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 냉각 효과로 인해 새벽 기온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2016년 1월 24일에는 강설이 관측되었으며, 기상청은 싸락눈(얼음알갱이)으로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눈송이를 관찰했습니다.
봄: 주로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북동풍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가끔 남풍이 불기도 합니다. 봄이 끝날 무렵에는 기후가 쾌적해지며, 때때로 이동성 안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을: 바람의 방향이 점차 북동풍으로 바뀌며, 강한 동풍이 불 때 기온이 상승하고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죽풍란우(竹風蘭雨)’는 대만 북부의 전형적인 가을과 겨울의 기후 특성을 나타내며, 묘률현에서 신베이시까지는 강풍 지역, 신베이시에서 이란현까지는 다우 지역으로 나뉘며, 그 경계는 담수(淡水)와 팔리(八里)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년 5~6월의 장마철에는 신주시의 강수량이 북부의 장화현 이북 지역보다 많으며, 이는 지형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신주시는 깊은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과학 공원의 발전을 통해 대만의 하이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또한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 덕분에 산업과 인문이 조화된 살기 좋은 혁신적인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