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시(上田市)는 나가노현 동부, 동신(東信) 지방에 위치한 지역 중심 도시로, 나가노시, 마쓰모토시에 이어 현 내 인구 규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국제회의 관광 도시이자 계량 특정 도시로 지정된 우에다시는 행정 및 경제 중심 역할은 물론, 관광과 국제 교류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의 우에다시는 2006년, 구 우에다시와 마루코정, 사나다정, 다케시촌이 합병하여 넓은 시역을 형성하였습니다. 도시는 우에다 분지를 가로지르며, 중앙에는 지쿠마강이 흐르고 있어 강 우안(오른쪽)에는 옛 도심, 좌안(왼쪽)에는 시오다 지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 중심은 우안의 강변 단구 위에 위치하며, 해발 약 450m입니다. 이 지역은 전국시대부터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로, 우에다성이 축성되면서 사나다 가문의 성시(城下町)로 발전하였습니다.
지쿠마강 좌안의 시오다 지구는 예로부터 호조 일족의 시오다 호조 씨가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며, 안라쿠지, 기타코칸논 등 중세 이래의 문화 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신슈의 가마쿠라”**라 불릴 정도로 문화적 분위기가 깊습니다.
시가지에서 북쪽으로 가면 사나다 향(真田郷), 현재의 구 사나다정 지역에 도달합니다. 이곳은 사나다 가문 발상지로 알려져 있으며, 사나다 가문과 관련된 유적과 향토문화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도시권의 영향 범위는 사쿠 지역까지 확장되며, 정의에 따라 전체 도시권 인구는 약 37만 명에 달할 수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지쿠마강 유역의 넓은 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 우안의 고지대는 시가지와 과수 재배 지역(특히 사과 재배로 유명)이며, 좌안은 넓은 논 농업 지대로, 풍부한 농업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내는 나가노시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도쿄에서 약 190km 떨어져 있으며, 신칸센과 고속도로망의 발달로 교통이 편리해져, 지역 간 교류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