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성진(頭城鎮)은 대만 이란현(宜蘭縣)의 최북단에 위치한,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해안 마을입니다. 그 지리적 범위에는 유명한 귀산도(龜山島)와 조어대 열도(釣魚臺列嶼)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리적인 상징성뿐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두성은 "개란 제1역(開蘭第一站)", "개란 제1성(開蘭第一城)"으로 불리는데, 이는 청나라 가경 원년(1796년)에 개척자 오사(吳沙)가 이곳에서 이란 지역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두성은 대만 동부 발전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두성의 지형은 길고 좁으며, 서쪽은 산맥과 맞닿아 있고 동쪽은 광활한 태평양과 접하고 있습니다. 북이공로(北宜公路)나 해안도로를 따라 오면 두성은 난양평원(蘭陽平原)에 들어서는 첫 번째 지점이 됩니다. 이러한 지리적 조건 덕분에 두성은 예로부터 교통과 상업의 요충지였고, 청나라 시대에는 오석항(烏石港)과 담란고도(淡蘭古道)의 교통 이점을 바탕으로 상업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현재도 화평가(和平街)에는 "십삼행 유적(十三行遺址)"과 "고택(古厝)" 등 역사적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어 옛날의 번영을 이야기해 줍니다.
이후 오석항의 토사 퇴적으로 인해 두성은 한동안 침체되었지만, 1998년(민국 87년)에 신축된 오석항 원양어항 공사로 인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았고, 구항구 지역은 공원과 역사 명소로 재정비되어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자연경관 면에서는 석패(石牌)에서 이란현으로 들어가는 구불구불한 도로 '구곡십팔곡(九彎十八拐)'이 금면산(金面山) 사이를 굽이쳐 흐르며, 난양평원과 태평양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및 촬영 명소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다양한 해식 지형과 부드러운 해안선이 펼쳐지며, 밀월만(蜜月灣)은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여 물놀이와 서핑의 인기 장소입니다. 다시(大溪)와 경방(梗枋) 등의 어항은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두성은 대만 전역에서 가장 많은 철도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7개의 역이 있어 교통망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관광 및 지역 발전에 편리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전반적으로 두성진은 역사적 인문 자산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곳으로, 이란의 개발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해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며, 여행자가 천천히 머물며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는 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