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사키시

히로사키시는 일본 아오모리현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쓰가루 지역의 중심지입니다. 아오모리시와 하치노헤시에 이어 현 내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히로사키는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로, 에도 시대부터 히로사키 번의 조카마치(성 아래 마을)로 발전하였으며,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학문과 교육의 도시로도 성장하여, 아오모리현에서 유일한 국립대학인 히로사키대학과 다수의 사립대학이 위치해 있어 “학원도시”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히로사키는 사과의 생산지로 유명하며, 일본 최대의 사과 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합니다. 시는 “사과색 도시”를 이미지로 내세우며, 도시 경관 조성이나 행사 기획에 사과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과파이 경연대회, 디자인 명소 지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사과 관련 상품과 음식 문화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시 나무도 ‘사과나무’로 지정되어, 사과와의 깊은 연관성을 보여 줍니다.

도시의 대표적인 경관으로는 히로사키성히로사키 공원이 있습니다. 히로사키성은 도호쿠 지방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천수각(성탑)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봄이 되면 공원 내 약 2,600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는 히로사키 벚꽃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벚꽃과 사과는 함께 “성, 벚꽃, 사과의 도시”라는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며, 벚꽃은 시화(시의 꽃)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년 8월 열리는 **히로사키 네푸타 마츠리(히로사키 ねぷたまつり)**는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여름 축제 중 하나로, 일본의 중요 무형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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