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쿠인은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하세 지역에 위치한 정토종 불교 사찰입니다. 이 사찰은 아미타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있으며, 이 불상은 “가마쿠라 대불”로 널리 알려져 있고 다이부쓰산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찰의 창건자(개기)와 초대 주지(개산)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 불상은 높이 11.3미터, 무게 약 121톤에 달하며,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청동 불상입니다. 또한 가마쿠라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불상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시인인 요사노 아키코가 이 불상의 아름다운 얼굴을 시로 찬양한 덕분에 “미남”이라는 별칭도 얻게 되었습니다.
사찰에 남아 있는 기록에 따르면, 이 불상의 조성은 1252년 가마쿠라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나 그 기록 속에 언급된 불상이 현재 우리가 보는 대불과 동일한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원래 이 대불은 목조 대전 안에 모셔져 있었으나, 15세기 말 무로마치 시대의 쓰나미로 인해 건물이 파괴되었고, 현재까지 불상만이 살아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