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조 이나리

주소: 사이조 이나리

사이조 이나리(最上稻荷)는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 기타구에 위치한 니치렌종 소속의 절로, 정식 명칭은 ‘사이조이나리산 묘쿄지(最上稻荷山妙教寺)’입니다. 다카마쓰 지역에 자리하여 ‘다카마쓰 이나리’로도 불립니다. 이곳은 신불습합(神佛習合) 신앙 형식을 보존한 것으로 유명하며, 비록 불교 사찰이지만 도리이와 시메나와를 단 신궁식 본전(영광전)을 갖추고 있어 불교와 신도의 건축·제례 전통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후시미 이나리, 도요카와 이나리와 함께 ‘일본 3대 이나리’로 꼽히며, 매년 정월 3일 동안 약 60만 명이 참배해 오카야마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참배지입니다.

사이조 이나리는 메이지 초기에 벌어진 폐불훼석(廢佛毀釋) 운동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오카야마현 내 사찰로, 니치렌종 계통의 신불습합 제례 형식을 오늘날까지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전후 1954년에는 잠시 니치렌종에서 독립하여 ‘사이조이나리교 총본산 묘쿄지’를 세웠다가 2009년에 다시 니치렌종으로 복귀했습니다. 이곳은 사이조손 신앙의 발상지로, 스스로를 ‘사이조 이나리 총본산’이라 칭합니다.

기도의 본존은 ‘사이조이쿄오 대보살(最上位經王大菩薩)’(이나리 다이묘진)으로, ‘이쿄(位經)’는 법화경을 뜻합니다. 본존의 모습은 오른손에 낫을 들고 왼쪽 어깨에 벼를 멘 채 흰 여우를 탄 천녀 형태로, 이나리신의 본지불인 다키니텐과 동일한 특징을 지니며, 농작물 풍요와 신도의 수호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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