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시

오카야마시(岡山市)는 일본 오카야마현의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현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이자 정령지정도시 중 하나입니다. 현청 소재지인 오카야마시는 주고쿠·시코쿠 지방에서 인구 규모는 히로시마시에 이어 두 번째지만, 도시 고용권 규모로는 이 지역 최대입니다.

이 도시는 일본 전역에서 유명한 전설 ‘모모타로(桃太郎)’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기비당고(きびだんご), 사이다이지 에요(西大寺会陽, 벌거숭이 축제) 등의 지역 문화행사도 유명합니다. 또한 온난한 세토내해성 기후 덕분에 고급 과일 산지로도 유명하며, 대표적인 생산품으로는 알렉산드리아 머스캣, 샤인 머스캣, 백도(白桃), 모모타로 포도, 아타고배, 유리배 등이 있습니다.

도심에는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으며, 대표적으로 오카야마성과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이 있습니다. 오카야마성은 에도 시대 이케다씨의 성으로 사용되었고, 성곽 마을의 발전과 함께 지역 중심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도심에는 고층 빌딩이 들어섰으며, 교외 지역은 여전히 전원과 산지가 어우러진 자연 경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카야마는 예로부터 지식과 교육의 중심지로도 유명했습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구 제6고등학교(현 오카야마 대학), 구 제 오카야마 의과대학, 오카야마 농업 전문학교 등 고등 교육기관이 잇달아 설립되어 ‘학문의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1980년대 이후 세토오하시, 산요 자동차도로 개통, JR 노선 정비 등의 영향으로 오카야마는 주고쿠·시코쿠 지역의 교통 중심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오카야마역산요 신칸센이 통과하며, 산인 및 시코쿠 방면으로 향하는 다양한 특급열차가 정차하는 주요 교통 거점입니다.

도시 발전 면에서는, 전후부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05년에는 주변 4개 정(町)과 합병해 인구가 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009년에는 정령지정도시로 승격되었고, 현재는 기타구(北区), 나카구(中区), 히가시구(東区), 미나미구(南区) 등 4개 행정구로 나뉘어 있습니다. 특히 기타구는 시 중심지로, 오카야마역, 오모테초 상점가, 현청시청 등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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