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카이촌

일본 이바라키현 나카군에 위치한 도카이촌(東海村)은, 일본 전국의 촌(村) 중 오키나와현 요미탄촌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촌이며, 인구 밀도는 전국 촌급 행정구역 중 네 번째로 높습니다. 이미 이바라키현 조례에 따라 '정(町)'으로 승격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촌'의 행정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바라키현 내에서는 미호촌과 함께 유일하게 남아 있는 두 개의 촌 중 하나입니다.

2021년도 이바라키현 내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도카이촌은 2위를 기록하며, 쾌적한 생활환경과 주거 품질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도카이촌은 일본 원자력 발전의 시작점으로도 유명합니다. 1957년, 일본 원자력 연구소(현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이 지역에 도카이연구소를 설립하고, 일본 최초의 원자로 ‘JRR-1’이 임계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 시설이 밀집하게 되었으며, 일본 원자력발전 주식회사의 도카이 제1·제2 발전소 등과 함께 태평양 연안 원자력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999년 9월 30일, 마을 내 민간기업 JCO에서 임계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두 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건은 주민 생활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일본 사회에 원자력 안전과 관리체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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