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둥 디엔안궁 (제야묘)

뤄둥 디엔안궁 (제야묘)

안궁(안궁)은 대만 이란현 루오동진에 위치한 지역의 유서 깊은 사당 중 하나로, 청나라 함풍 원년(서기 1851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루오동 거리 제3보 주민들이 현재 위치에 흙으로 된 집을 지어 오곡의 신인 신농대제를 모시며, 사당 이름을 '오곡왕묘'라고 하였습니다. 당시 많은 신도들이 모여들며 향불이 끊이지 않아 지역 신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지역 전설에 따르면, 과거 루오동 지역에서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현천상제가 나타나 사람들을 구제하고 전염병을 잠재웠다고 전해집니다. 이에 주민들은 신의 은혜에 감동하여 사당을 다시 짓기로 결심하였고, 신농대제의 “동의” 하에 현천상제를 주신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사당 이름도 ‘전안궁’으로 변경되어 두 신을 함께 모시게 되었습니다.

전안궁의 현천상제는 대만 다른 사당과는 다른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얼굴은 분홍빛이며, 수염이 적고 염소수염을 하고 있어 대만 전역에서도 매우 희귀한 모습입니다.

전안궁은 루오동 지역의 ‘주모묘’(지역을 대표하는 사당)로 여겨지며, 오랜 세월 민간 신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매년 음력 3월 3일, 현천상제의 탄신일에는 ‘루오동 대제사’라는 성대한 축제가 열리며, 수많은 신도와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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