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피호(長埤湖)는 천연 호수로, 호수의 길고 좁은 형태가 호리병을 닮아 있어 현지 주민들은 "장피"라고 부릅니다. 1904년에 출간된 『대만보도(台灣堡圖)』에는 "표호(瓢湖, 호리병 호수)"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호숫가 일대가 중요한 군사용 마장(말 사육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장피호의 수원은 주로 빗물과 지하 용천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적으로 수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과거 이란현 정부가 추진한 ‘관광을 통한 지역 발전’ 정책에 따라, 삼흥향 사무소와 현 정부는 협력하여 장피호를 관광 명소로 재정비했습니다. 호수 주변에는 아열대 식물이 많이 식재되어 있고, 공기 중에는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하여,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피호 레저 경관 지구는 이란현 삼흥향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약 200미터입니다. 호수를 중심으로 한 지형과, 주변의 가파른 산림지대 및 셰일 지질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국도 7병 노선을 따라 칭수이 온천, 뉴토우주즈즈, 칠란, 밍츠, 타이핑산, 리산 등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장피호를 지나게 됩니다. 현재 공원 주변은 넓은 부지를 갖추고 있으며, 대형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여행 중 이상적인 휴게 장소로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