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성(首里城)은 류큐 제도에 있는 오키나와 본섬 남부, 나하 시의 동쪽에 위치한 전형적인 류큐 양식의 성곽입니다. 건설 시기는 대략 13세기 말에서 14세기 사이로 추정됩니다.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수리성은 류큐 왕국의 수도이자 왕궁으로 사용되었으며,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수리성은 약 120미터 높이의 석회암 대지 위에 건설되었으며, 동서 길이는 약 350미터, 남북 너비는 약 200미터에 달합니다. 성의 북쪽에는 스에요시산, 토라산, 벤노다케 등의 언덕이 있고, 남쪽에는 킨조가와와 시키나 구릉이 있으며, 성 아래 지역은 도시의 주거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리성의 최초 건설자에 대해서는 일본 고고학계에서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어떤 연구자는 중산왕 사토가 수리성을 처음 건설했다고 보며, 다른 학자는 쇼 하시가 우라소에에서 수리로 수도를 옮기면서 수리성을 건설했다고 주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