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기현은 일본 간토 지방의 중북부에 위치한 내륙 현으로, 기타간토의 핵심 구성 현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청 소재지는 우쓰노미야시입니다. 바다에 면하지는 않지만, 풍부한 자연 자원과 유구한 역사, 편리한 교통 입지를 바탕으로 관광·공업·농업 전반에서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도치기현 지역은 고대의 시모츠케노쿠니(下野国)에 속했으며, 일본의 고문헌에 빈번히 등장합니다. 현명인 「도치기(栃木)」의 자원에는 이설이 있으나, 대체로 「栃」이 고자(古字) 「櫔」에서 간화된 것으로 보며, 메이지 초기의 공문서에는 「橡木」, 「杤木」 등의 표기도 존재했습니다가 최종적으로 현재의 「栃木」로 통일되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동쪽은 이바라키현, 서쪽은 군마현, 북쪽은 후쿠시마현과 접하고, 남쪽은 습지를 사이에 두고 사이타마현과 인접합니다. 현역은 남북으로 다소 길고 동서도 좁지 않으며, 면적은 약 6,408㎢로 전국 20위, 간토 지방에서는 최대로 큽니다.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현청 소재지 우쓰노미야까지 약 50분이 걸려, 도쿄 근교의 생활·관광권으로서의 성격도 강합니다.
지형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북·서부는 나스 연봉, 닛코 연산, 아시오 산지 등 산악 지대로 해발 1,500~2,500m급 봉우리와 광대한 숲이 이어집니다. 중부는 나카가와·기누가와·와타라세가와 등이 교차하는 충적 평야로 토지가 비옥하고 취락이 밀집합니다. 남·동부는 간토 평야로 점차 이행하여 수도권의 도시권과 연속되며 도시화가 진전되어 있습니다.
행정·경제의 중심인 우쓰노미야시는 현 중앙부에 위치한 인구 약 50만의 도시로, 현 내 최대이자 기타간토에서 단일 도시 기준 최대 인구를 보유합니다. 그 밖에 현남의 아시카가시·사노시·오야마시·도치기시, 현북의 나스시오바라시 등이 주요 도시이며, JR 우쓰노미야선(도호쿠 본선)과 료모선 축을 따라 교통이 발달했습니다. 또한 가누마시, 모오카시, 오타와라시, 야이타시 등도 각 지역의 거점 역할을 합니다.
경제 기반은 농·공·상·관광이 균형 있게 성장해 왔습니다. 농업은 평야부의 벼·밀 재배, 나스 고원 등 고원 지역의 축산·낙농이 활발하며, 딸기와 간표(호박 오이 말린 것)도 특산품입니다. 공업은 우쓰노미야 주변이 전시 군수 기지에서 전환되어 현재는 기계·금속·식음료 가공 등으로 다각화되었고, 모오카시·가미미카와마치·하가마치는 닛산·혼다 등과 연관된 자동차 산업 집적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나스시오바라시·오타와라시는 정밀기계·의료기기·카메라 렌즈 제조가 발달했으며, 현남에는 식품·기계·도자 등 중소 공장이 분포합니다. 마시코야키와 아시카가 메이센은 지역 공예의 전통과 혁신을 대표합니다.
관광은 현의 또 하나의 중요 축입니다. 가장 유명한 닛코 지역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닛코의 도쇼구·후타라산 신사·린노지로 구성된 「닛코의 사사(社寺)」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요메이몬, 다이유인, 이시노마, 동서 회랑 등 다수가 국보·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자연 경관도 화려해 게곤 폭포, 주젠지코, 전장원(센조가하라), 난타이산, 시라네산 등이 오쿠닛코의 장대한 풍광을 이룹니다.
현북의 나스 고원은 나스다케, 살생석, 황실 별저 등 역사·자연 자원이 풍부하며, 온천·목장·스키·피서 별장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휴양지입니다. 시오바라 온천과 나스 온천은 아스카·나라 시대부터 알려진 유서 깊은 명탕입니다. 닛코시의 일부는 오제 국립공원에도 포함되어 자연 보전과 관광의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로는 우쓰노미야시 오야(大谷) 지역이 기암으로 유명하며, 오야석 석불은 저명한 특별사적으로 꼽힙니다. 닛코의 삼나무 가로수길(스기나미키 가도)은 드문 ‘특별천연기념물’로, 수 km에 이르는 노거수와 비석이 독특한 역사 경관을 이룹니다. 도치기시의 가에몬초(嘉右衛門町)는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전통 상가 거리와 목조 건축의 정취를 온전히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