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테현

이와테현은 일본 도호쿠 지방 북부에 위치하며, 동쪽은 태평양과 접하고 서쪽은 아키타현, 남쪽은 미야기현, 북쪽은 아오모리현과 접하고 있습니다. 이와테현은 혼슈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현으로,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청 소재지는 모리오카시입니다.

이름의 유래

"이와테(岩手)"라는 이름은 현청 소재지인 모리오카시가 속했던 이와테군(岩手郡)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기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1. 미쓰이시 신사의 전설

옛날, 이 지역에는 주민들을 괴롭히는 도깨비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주민들이 믿었던 미쓰이시(三ツ石) 신(神)이 도깨비를 벌하였고, 도깨비는 다시는 이 땅을 어지럽히지 않겠다고 맹세하며 바위 위에 손자국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에서 "이와테(岩手, 바위 손)"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2. 『야마토 이야기』 속 매의 이름

『야마토 이야기(大和物語)』에서는 천황에게 바쳐진 매의 이름이 "이와테(岩手)"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매가 실수로 날아가 버렸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신(大納言)이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고 합니다.

"言わで思ふぞ言ふにまされる"
(말로 표현하지 않은 감정이, 말로 하는 것보다 더 강하다.)

여기서 "이와테(岩手)"는 "이와데(言わで, 말하지 않고)"와 발음이 비슷하여, 이 이야기도 이와테현 이름의 유래 중 하나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역사 속 표기법

이와테현은 1872년에 공식적으로 설치되었으며, 이때부터 정식 명칭이 확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메이지(明治) 시대와 다이쇼(大正) 시대에는 "巌手縣" 또는 "巖手縣"과 같은 표기법도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현에서 발행한 공식 문서에는 "巌手縣報(이와테현보)"라는 제목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1923년 9월 22일(다이쇼 12년)에 공식적으로 "岩手県(이와테현)"으로 명칭이 통일되었습니다.

기후

이와테현은 내륙성 기후해양성 기후가 혼재하는 지역으로, 겨울철에는 매우 추운 것이 특징이며, 현 전체가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豪雪地帯)**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륙 지역(기타카미 분지, 오우 산맥 인근)

  • 대륙성 기후가 뚜렷하여, 연중 및 일교차가 큽니다.
  • 겨울철에는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며, 특히 야부카와(모리오카시 다마야마구)는 혼슈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온도가 -30°C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 모리오카시는 일본 도도부현(都道府県) 청사 소재지 중 가장 추운 도시 중 하나로, 북쪽에 위치한 삿포로시나 아오모리시보다 더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니시와가초(西和賀町)와 하치만타이시(八幡平市) 구 마쓰오촌(松尾村)은 특별 다설지대(特別豪雪地帯)로 지정될 정도로 강설량이 많습니다.

연안 지역(미야코시, 오후나토시 등)

  •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겨울철이 비교적 온화하며, 강설량이 적습니다.
  • 여름에는 시원하며, 센다이시와 비슷한 기후를 보입니다.

기타카미 분지(모리오카시, 하나마키시, 기타카미시, 오슈시 등)

  • 겨울철 서고동저(西高東低) 기압 배치가 형성되면, 오우 산맥이 자연적인 장벽 역할을 하여 맑은 날씨가 많아집니다.
  • 복사 냉각 효과로 인해 아침 최저 기온이 매우 낮아져, 겨울철 기온이 특히 심하게 떨어집니다.
  • 도시 열섬 효과(Heat Island Effect)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도시 지역과 외곽 지역 간의 기온 차이가 큽니다.
  • 여름철에는 푄 현상(Foehn Effect)의 영향으로, 최고 기온이 센다이시보다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