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현은 일본 간토 지방의 동부에 위치하며, 현청 소재지는 지바시로 수도권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동쪽은 태평양, 서쪽은 도쿄만과 접하고, 북쪽은 도네강·에도강을 경계로 하며, 도쿄 도심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교통·주거 측면에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역의 대부분은 보소반도로 이루어져 남북으로 길고, 세 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으며,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자연 자원을 지닙니다. 인구는 620만 명을 넘고 전국 6위 규모로, 공업·농업·상업·관광 산업이 균형 있게 발전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지바현 지역은 예로부터 가즈사·아와·시모사 3국에 속했으며, 헤이안 시대의 『일본후기』와 『만엽집』에 이미 ‘지바’의 이름이 보이며 ‘번영’의 의미를 내포합니다. 바다에 면한 지리 덕분에 대외 교류가 활발했고, 에도 시대에는 막부의 수산·농업 공급지로 중요했습니다. 근대 이후 도쿄의 도시화에 따라 북서부는 위성도시·통근권으로 성장하여 이른바 ‘지바 도민(도쿄로 통근하는 지바 거주자)’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산업 측면에서, 서부 이치하라시를 핵으로 하는 게이요(京葉) 공업지대는 석유화학·제철·기계 등 중공업으로 유명하며 제조품 출하액이 전국 2위입니다. 동부 조시 어항은 일본 최대 어획량을 자랑하며 참치·정어리·고등어 등으로 알려져 수산 가공업을 견인합니다. 농업은 배·땅콩·비파 등이 특산이며, 나리타·마쓰도·후나바시 일대는 과수 재배의 역사가 깊습니다. 최근에는 ‘가시와노하 스마트시티’가 산·관·학 협력의 전초기지로서 생명과학·환경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교통망도 매우 발달했습니다. 나리타 국제공항은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 허브이며, 현내 신칸센·JR·사철·고속도로망이 도쿄 및 간토 각지와 연결합니다. 도쿄만 아쿠아라인은 가나가와와의 거리를 단축시켰고, 자체로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관광 자원으로는 북서부 우라야스의 도쿄디즈니랜드·디즈니씨가 연중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입니다. 나리타시의 나리타산 신쇼지(新勝寺)는 역사가 깊은 명찰로, 특히 정초 참배에 수백만 인파가 몰립니다. 사와라는 에도 시대의 수향 거리 경관을 보존해 ‘소에도’로 불립니다. 외해(소토보) 지역의 구주구리 해안은 드넓은 백사장으로 해수욕·서핑의 명소이며, 남보소는 온난한 기후로 겨울철 피한과 꽃구경의 명소로 사랑받습니다. 다테야마·가모가와의 바다 풍경과 수족관 역시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내륙의 테가누마·잉바누마 등은 자연 생태와 레저 기능을 겸비합니다.
문화 면에서도 독자적 전통이 이어집니다. 조시의 이누보사키는 간토 최동단의 곶으로 일본에서 가장 이른 해돋이를 맞이하는 장소 중 하나이며, 나리타 기온제·모바라 탄자쿠(칠석) 축제 등 각지의 마쓰리가 지역의 활력을 드러냅니다. 식문화는 해산물 덮밥과 현지 어항의 신선한 어패류 요리가 대표적이며, 보소 비파 가공품, 조시의 ‘누레센베이’, 고래고기 가공품 ‘쿠지라노타레’ 등 개성 있는 토산품도 인기입니다.
기후는 전반적으로 온난해 겨울의 혹한이 드물고, 여름은 해풍의 영향으로 비교적 선선한 편입니다. 소토보의 가츠우라는 간토를 대표하는 피서지로 알려져 있습니다。